[네오스타즈] 경인양행 “내년 전자재료 부문등 깜짝 놀랄 성과 있을것”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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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기합성재료 첫 국산화 등 꾸준한 R&D투자 결실 예상 | |
매출 매년 10~20%대 성장… 영업이익률도 10% 넘길 것 | |
이재유기자 0301@sed.co.kr 입력시간 : 2011.10.16 18:02:38 | |
“매년 매출의 5% 정도를 꾸준히 R&D에 투자한 성과가 내년부터 결실을 맺을 것이다. 유기합성재료 쪽으로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것도 있고,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것도 있다. 현재 전자재료 매출이 전체의 20% 수준이지만, 내년에는 30%대로 늘어난다. 향후 매년 10~20%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, 영업이익률도 내년부터 10%를 넘길 것이다.” | |
조성용(43ㆍ사진) 경인양행 대표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“신제품은 국산화하는 것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6대4 정도 비중일 것이다. 유기합성재료에서 ‘서프라이즈’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주겠다”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. | |
사실 경인양행의 주력은 아직까지 매출의 80% 가까이를 책임지는 염료사업이다. 주로 의류ㆍ자동차시트용 섬유ㆍ가죽 원단에 색을 입히는 데 쓰인다. | |
창업주인 김동길 회장이 염료 수입으로 사업을 시작해 국산화까지 성공했다. 현재 국내 염료시장 점유율은 70%로 독보적인 1위 업체다. 염료사업은 수출 비중이 전체의 60~70%로, 중국ㆍ인도ㆍ파키스탄ㆍ터키 등 세계 7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. | |
하지만 10여년 전부터 중국ㆍ인도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위기를 맞았다. 당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, 경인양행이 진출한 사업이 전자재료 부문이다. | |
조 대표는 “중국과 인도 업체들이 저가 상품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, 품질 차이가 여전하다. 염료사업이 이익률은 최근 10년간 3% 수준으로 낮아졌지만, 시장 자체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. 이 안정적인 사업을 재정비하고 전자재료 부문을 추가해, 경인양행을 중심으로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낼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 | |
현재 전자재료 부문의 주력제품은 반도체 감광재료와 LCD 컬러필터 염료다. 감광재료는 반도체 소자 생산과정에서 회로기판에 패턴을 그릴 때 쓰이고, 컬러필터 염료는 LCD에 색을 표현해주는 컬러필터에 입혀진다. | |
경인양행에서 이 전자재료의 주 원료를 계열사 다이토키스코코리아(DKCㆍ일본 다이토케믹스와 합작설립한)에 공급하고, DKC에서는 이를 가공해 완제품을 생산ㆍ판매한다. | |
이 외에도 LED 모듈을 조립생산해 LG전자로 납품하는 양우전자와 사카린ㆍ황산가리 비료 등을 제조하는 제이엠씨(JMC), 잉크용ㆍ솔벤트 염료를 제조하는 이스트웰도 계열사다. 또 작년 11월 한국알콜과 합작설립한 안료 개발업체 와이즈켐도 있다. | |
올해 실적에 대해 조 대표는 “유럽ㆍ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의류업계 불황과 중국ㆍ인도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목표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. 매출이 작년보다 10% 가량 줄어들고, 영업이익은 3%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”고 설명했다. 하지만 계열사들의 실적에 대해 “JMC와 양우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, DKCㆍ이스트웰은 10~30% 수준의 성장세가 기대된다”고 덧붙였다. | |
해외에는 중국에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이 있고, 터키에는 현지사와 합작설립한 공장이 있다. 태국에도 락차다케미칼과 합작 판매법인이 있고,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인도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. | |
인터뷰를 마치며 조 대표는 “최근 몇년새 전자재료 연구원을 크게 늘렸고 내년부터는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다. 유기합성재료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다. 잔 꾀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. 어느 순간 경인양행을 보면서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”라고 단언했다 | |